일본 초고령 사회의 그늘, 무덤친구

일본 초고령 사회의 그늘, 무덤친구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65세 이상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본사회보장연구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50년에는 65세 이상 1인 가구가 1,083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0년 대비 46.9%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과 오사카 등 대도시에서 이러한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 '무덤 친구'라는 새로운 형태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무덤 친구'는 혈연관계가 아닌, 생전에 친분이 없던 사람들과 함께 유골을 안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언뜻 생소하고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무덤 친구'를 통해 안정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무덤 친구'가 주는 안정감의 의미

• 심리적 안정감: 생면부지의 사람과 함께 안치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어느 정도 안면을 트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얻습니다.
• 인생 후반부의 지지대: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혈연관계가 약화되는 상황에서, '무덤 친구'는 인생 후반부를 함께 지탱해주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 생전의 관계 유지: 최근에는 생전에 친했던 친구들끼리 함께 안치되기를 원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생전의 관계를 사후 세계까지 이어가고자 하는 바람을 보여줍니다.

'무덤 친구'에 대한 다양한 시각

• 긍정적 시각: 고독사, 무연고 사망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무덤 친구'는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고 사회적 연결망을 강화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부정적 시각: 전통적인 가족 중심의 장례 문화와는 다른 개념이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무덤 친구'에 대해 거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덤 친구' 관련 사회적 논의 필요

'무덤 친구'는 고령화 사회,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 변화를 반영하는 새로운 현상입니다. 앞으로 '무덤 친구'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무덤친구 #고령화사회 #1인가구 #사회적관계 #장례문화 #안정감 #고독사 #일본고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