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성 NK/T 세포 림프종 치료 혁신: 세미플리맙·이사툭시맙 병합 요법
재발·불응성 림프절 외 NK/T 세포 림프종(ENKTL, Extranodal Natural Killer/T-Cell Lymphoma)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길이 열렸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원석·김석진 교수와 싱가포르 국립암센터 징콴 림 교수 연구팀은 **세미플리맙(Cemiplimab)**과 이사툭시맙(Isatuximab) 병합 요법의 2상 임상연구(CISL2102/ICING study)를 통해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이 결과는 혈액학 분야 최고 권위지 Blood(임팩트 팩터 21.1)에 게재되며 글로벌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난치성 혈액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을 보여준다.
난치성 NK/T 세포 림프종의 도전 과제
재발·불응성 NK/T 세포 림프종은 표준 치료법이 부재한 대표적인 난치성 암이다. 이 질환은 빠르게 진행되며, 기존 PD1 억제제 단독 요법은 반응률이 15~30%에 머물렀다.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약 6개월로, 치료의 돌파구가 절실히 요구되었다. 이에 연구팀은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세미플리맙(PD1 억제제)과 이사툭시맙(CD38 억제제)을 조합한 새로운 전략을 도입했다.
세미플리맙과 이사툭시맙 병합 요법
이사툭시맙은 CD38 단백질을 표적으로 조절 T세포를 억제하여 면역 체계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능력을 강화한다. 세미플리맙과 결합하면 면역항암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병합 요법을 한국과 싱가포르의 ENKTL 환자 37명에게 적용해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이 접근법은 기존 치료의 낮은 반응률을 넘어서는 결과를 목표로 설계되었다.
임상연구의 주요 성과
임상 2상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은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다:
치료 반응률: 전체 환자의 **65% (24명)**가 반응을 보였다. 이는 기존 단독 요법 대비 획기적인 개선이다.
완전 반응률: **51% (19명)**가 완전 반응을 달성, PD1 억제제 단독(15~30%)보다 약 2배 높은 수치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 9.5개월로 생존 기간이 크게 연장되었다.
장기 생존: 30.2개월 추적 관찰 후에도 생존기간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아 다수 환자가 생존 중이다.
안전성: 치료 관련 사망은 없었으며,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해 환자 부담이 적었다.
이 결과는 세미플리맙과 이사툭시맙 병합 요법이 재발성 림프종 치료에서 강력한 가능성을 가진다는 점을 입증한다.
연구의 의미와 전문가 소견
김석진 교수는 “이 병합 요법은 PD1 억제제와 CD38 억제제의 시너지를 통해 면역 체계의 항암 효과를 극대화했다”며, “치료 옵션이 없던 ENKTL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돌파구를 제공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김원석 교수는 “임상 2상 성공을 바탕으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이 요법의 효능을 확증한다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lood 학술지 게재는 이 연구의 학문적 신뢰도를 높였으며, 난치성 혈액암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향후 전망과 환자 희망
이번 연구는 면역항암제 병합 요법이 재발·불응성 NK/T 세포 림프종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현재 3상 임상연구를 준비 중이며, 추가 검증을 통해 이 요법의 글로벌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이 치료법은 전 세계 ENKTL 환자들에게 새로운 생존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왜 중요한가?
난치성 암 극복: 치료법이 없던 ENKTL에 새로운 가능성 제시.
높은 효능: 완전 반응률 51%, 생존 기간 연장.
안전성 확보: 경미한 부작용으로 환자 친화적.
국제적 인정: Blood 게재로 글로벌 신뢰도 확보.
재발·불응성 NK/T 세포 림프종 환자들에게 이 연구는 단순한 의학적 성과를 넘어 삶을 연장할 희망의 등불이다. 최신 치료법의 발전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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